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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살인의 해석 책 읽기 | 2007/08/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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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자와 추리소설의 완벽한 만남! 프로이트와 융
미국의 연쇄 살인을 해석하다!
라는 책 표지의 문구에 낚여 제법 두꺼운 책임에도 선뜻 구입 했던 책이다.

처음 몇장을 넘기면서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은 몇달을 책의 본래 목적이 아닌 용도로 방채해 두었었다.( 방문을 열어 놓고 문이 닫히지 않도록 받혀 놓으면 왠만큼의 큰 바람에도 끄떡없을 만큼의 두께- 거의 석달여 동안 방문 밑이 이녀석의 고정 위치였다.ㅋ)

그렇게 방치 해 두었던 녀석을 다시 집어 들고 읽어보기로 했다. 흔히 사건으로 시작되는 소설들처럼 마지막이 궁금해서 끝까지 달려가는 그런류의 소설은 적어도 아니지만,시간이 많다면 그래도 시간을 보내기에는 제법 그럭저럭 괜찮은 듯 하다.

초반의 너무 자세한 19세기의 미국 풍경들은 배경지식이 거의 없다시피한 나의 무식함으로 정말 지루하기 그지 없다. 건물(또는 그 양식, 건축법)이 어땠다, 마차는 어떻다, 자동차는 어떻다, 선박은 어떻다 등등의 끊이 없는 상세한 묘사가 오히려 더 혼란스럽고 너무 설명이 자세하다 보니 더더욱 상상도 안되고 피곤해지기만 한다.
그리고, 등장인물(난 정말이지 절대적으로 고유명사에 약하다.게다가 외국어표현이라..-_-;)은 왜 그리 많은지.
책의 중반이 넘어가도록 그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그넘이 그넘인지 아닌지 얘가 주인공인지 지금 이 대화가 누구와 누가 나누고 있는 것인지.....따라가기가 힘들었다.

소설의 배경은 사실에 가깝고 주인공 인물도 대부분 역사속 사실이나
소설에 나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사실일 수도 있는 부분을 그럴싸하게 거짓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저자의 설명도 이해가 잘 안고 그러다 보니 주석이 많고 참고할 내용도 많다.

추리소설에서 흔히들 기대하는 사건의 실마리와 해결, 또는 반전 등의 재미난 속도감은 없지만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오디푸스컴플렉스
그에 따른 융의 유아적 반항심리
햄릿에 대한 주인공의 애정과 해석
세기초에는 늘 천재가 나타났었다는 주인공의 설득 등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책을 읽어치웠다는 해방감~!!

2007/08/10 13:04 2007/08/10 13:04

[만화]이키가미 책 읽기 | 2007/08/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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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람들의 상상력이란 정말 놀랍다.

이키가미,
굳이 우리말로 풀어 쓰면 <사망예고장>이라고 한다.

처음 1권을 펼쳐들고 서너장 넘기다보면
이거 미친거 아냐? 일본XX들 하여간...
어떻게? 이런? 끔찍한 상상을!!!
하는 거부감이 든다.

<국가번영유지법>이라는 황당하고 폭력적인 법이 있다.
그 법의 내용이란 것이 나라가 국민들에게 생명의가치에 대해 알게 하고자, 그래서 단 하루도 헛되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하고자 공식적으로(법적으로) 살인을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하면 모두 의무적으로 주사를 맞는다.
단, 주사액에는 그 해 입학생의 약 1%에 해당하는 수 만큼 특수나노캡슐이들어가 있다.
주사를 놓는 사람도 맞는 사람도 그 내용을 알고 있지만 내가 그 1%일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렇게 잊혀진 시간을 살다가 성인이된 즈음 갑자기 이키가미를 받게 된다.
죽는자에 대한 국가의 아주 눈물나는 얄팍한 배려로 이키가미는 꼭 24시간전에 당사자에게 직접 도착이 되어야 한다.

이야기는 이키가미를 배달하는 주인공과 이키가미를 받은 사람, 그리고 그 주변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키가미를 배달하기 시작한 주인공의 어찌보면 뻔한 갈등과 거부감
이키가미를 받아든 자의 뻔한 충격을
어쩌면 그리 뻔하지 않게 이야기 하는지....

휴가 기간동안  무심코 보게 된 만화였는데...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24시간 뿐이라면?

2007/08/08 18:59 2007/08/08 18:59

내 이름은 빨강 책 읽기 | 2006/10/14 01:46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오르한 파묵의 소설이다.
뉴스에 오르한 파묵이라는 사람이 나올 때..
"어, 저 사람 누구더라? 낯설지 않은데.....대체 누구였지?"
한참을 생각했다.

아니, 그리 한참은 아니구나.
뉴스에서 바로 내 이름은 빨강이라는 책의 저자임을 알려줬으니..

언젠지 기억도 안나고
지금 다시 책을 뒤져 볼수도 없다.
(지금의 난 임시 거처에서 최소한의 옷가지에만 의존해서 살고 있다.ㅠㅠ)

가물가물 기억속에
내이름은 빨강은
서서히 몰입하는 재미로 책을 끝까지 읽는동안 쉬지 않았다는 것
표지 그림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책을 읽는 중간중간 계속 표지 그림을 살펴보곤 했었다는 것 등이 생각났다.

작가의 이름이 낯설지 않을 정도면 정말 내게는 꽤나 인상적이었다는게 분명하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나는 유독 책쓴이의 이름과 제목, 그리고 책속의 주인공들의 이름이 책을 읽은 후에는 뒤죽박죽 엉켜버리는 못된 독서습관이 있다.
다른 사람도 그런지 몰라도 나는 고유명사들보다는  책을 읽는 동안의 느낌, 책속의 장면, 인쇄 품질등을 더 잘 기억한다.

내 이름은 빨강과 오르한 파묵역시 www검색을 통해서 기억을 옮겨냈으니..

다시, 책과 분위기로 돌아가면
그 책을 읽는동안 적어도 나는 출퇴근을 꼬박꼬박 지하철로 했고
세밀화에 대한 세밀한 이야기에 책 속에 아주 깊이 머리를 쳐박고 세밀하게 활자를 읽었고
스스로에게도 대견할정도로 용케 궁금한 결론을 참지 못해 맨 마지막장을 먼저 확인하는 성급한 짓도 잘 참았다.

그리고, 언제나 처럼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동안 했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블로거들을 모니터를 통해 시기하고 부러워 했다.

지금의 떠돌이 임시 생활이 정리되면
다시 한번 책을 펴봐야겠다.

2006/10/14 01:46 2006/10/14 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