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한 자 영화 보기 | 2006/05/19 21:30

용서받지 못한 자
(The Unforgiven,2005)

감독 : 윤종빈
출연 : 하정우, 서장원


유명세가 있는 영화를 볼 때는 항상 눈과 머리에 힘이 들어간다. 이유는 부끄럽게도 그 유명세를 이해 하지 못할까봐 하는 별로 좋지 않은 습성때문이다.

용서 받지 못한자 역시 제법 유명세를 들었던 영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는 의상과 주제를 가지고 있는 영화다.(군복 입은 영화는 일단, 인상이 찌푸려져서 참 싫다)

그런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이래저래 뒹굴거리는 주말에 최악의 주말 TV 편성표때문에 무기력하게 리모콘을 위아래로 긁어대던 중이었다.


군복이네? 어...그 유명한 영화네? 바로 채널을 돌려버리고 싶었지만 왠지 좀 땡기네?

  • 징했다. 그들의 연기가
  • 징했다. 사실에 가까울 그 내용에
  • 징했다. 마지막 크레딧이
  • 징했다. 제작비가

하정우
- 파리의 연인이라는 드라마에서 참 괜찮은 보디가드였던 배우다.
- 정말 징하게 태정이의 모습이다.
서장원
- 신인배우라던데 우유부단하지만 고집있고
- 때로는 동성애적 코드마저도 느끼게 하는 그의 연기 역시 징했다.
윤종빈
- 이건 정말 유주얼 서스펙트보다 더 징그러운 반전이다.
- 크레딧이 올라갈 때 까지 정말 몰랐다 그가 문제의 그 고문관일 줄은.

사실적일지도 모른다는 그 내용들
난 군대를 가진 않았지만 이래저래 간접적으로 참 오랜기간 군대속에서 살았다.
물광, 군복, 장교용 군화, 속옷
화장실에서 먹는 뽀글이
어찌어찌 했단 말입니다라는 말투
말년 병장의 그 건들거림
그리고, 이어지는 죽음...죽음....

"태정아, 내가 할말이 있어서 그래...."
"내가 혼자 있으면 어떻게 할지 몰라서 그래...."

승영의 죽음 장면은 죽기 몇분전부터 예상됬지만
그 장면에 맞따뜨려서는 예상보다 더 처절함이 느껴져
몇 주가 지난 지금도 머릿 속에서 멍하게 살아 있다.

2000만원 정도 들었단다. 징했다.
크레딧의 2/3이가 윤종빈이다. 징했다.
징하고 싶다면 꼭 한번 보라고 하고 싶다.
징한 군대 문화와 그 군대문화의 연장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그 문화가 상식이라고 인정하고 공유되는 현재가 징하다면...

2006/05/19 21:30 2006/05/19 21:30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momoyeye | 2006/05/19 21:49 | PERMALINK | EDIT * DEL | REPLY

    우껴...니가 지켜봐서 어쩌겠단거야...제발...내 남자좀 그만 지켜보면 안되겠어?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 PREV |  1  |  ...  214  |  215  |  216  |  217  |  218  |  219  |  220  |  221  |  222  |  ...  240  |  NEXT >